내가 쓴 시
잎을 벗고 몸을 드러낸 나무들
맑은향기greeneco
2025. 12. 25. 22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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잎을 벗고 몸을 드러낸 나무들
겨울의 솔직함 앞에서, 나도 잠깐 멈춰 서 본다.
#겨울 #숲 #산문시 #맑은향기

잎을 벗고 몸을 드러낸 나무들
문득, 겨울은 저렇게 솔직하다.
숨길 것도, 꾸밀 것도 없다며 바람 앞에 서서 자기 모양 그대로 보여준다.
그 정직함이 괜히 마음을 찔러서
나도 잠깐 멈춰 서 본다.
혹시 나도 벗어낼 게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.
그러다 든 생각
나무는 잎을 벗고도 아름답다.
가끔 내리는 흰 눈을 자기 몸에 두르고,
외로이 서서
사람 구경
세상 구경
하는 모습이
오늘의 한 줄 메모: “벗어낸 뒤에야 남는 것들이, 진짜 나일지도.”
(그리고 나무는 겨울에도 멋있는데… 나는 패딩 없으면 멋보다 생존이 먼저더라구요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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